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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변압기 사고 징후 색깔로 진단한다

◀앵커▶

낡은 변압기는 전기 설비 고장이나

화재를 유발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한국전력이

색깔 변화로 변압기의 수명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하기로 했습니다.



김광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염이 극심했던 지난해 여름.



전국 아파트 곳곳에서 정전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대부분 변압기가 낡았거나

폭염에 과부하가 걸린 게 원인이었습니다.



전력 사용량 증가로 인한 변압기 폭발사고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2016년에는 88건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전력이 개발한 변압기 노후화 분석 장비입니다.



변압기에 들어있던 절연유를

분석 장비에 넣어
투명한 시료와 섞었더니 붉은 색으로 변합니다.



절연유의 퓨란이라는 휘발성 기체와

시료가 반응해 색이 바뀌는 건데,

붉은색이 진할수록 변압기의 노후 정도를
나타냅니다.


[박수만 / 한국전력 전력환경연구실장] 
"변압기가 열화(노후화)가 됐을 때 발생하는
물질을

간단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최근 국내 산업용 변압기 가운데

20년 이상된 노후 변압기가 늘고 있는데,

이 기술로 전기 설비 사고 예방을 도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충일 /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그동안 변압기 진단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시간이나 방법들이 용이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한전에서 개발한 진단키트는 진단 시간이나 방법이 용이해.."



한전은 지난 2017년, 기술을 개발한 이후 2년 동안 안정화 테스트를 거쳤고,

올 하반기부터 대형 사업장 등에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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