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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깜깜이'..정치신인 불리/리포트

◀앵커▶ 
내년 총선에 대한 선거법 개정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투데이 오늘)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데, 특히 분구가 예상되는

세종시는 선거구가 어떻게 나눠질지 예측이

어려워 깜깜이 선거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이 선거 때마다 되풀이된다는 점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 세종시 총선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인 A씨.



선거 운동을 어디부터, 어느 곳을 중점으로

공략할 지 혼란스럽습니다.



분구 가능성이 높은데 어떻게 선거구가

나눠질 지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세종시 총선 예비후보 신청 예정자] 
"우리 유권자가 아닌 분들한테 선거운동을

하게 되잖습니까? 분구가 돼 버리면. 그럼 저희 노력들이 다 수포가 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명함 배부와 홍보 공보물 발송,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선거구 획정이 안 되면,

정작 다른 선거구에서 선거 운동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출마 지역구에 조금이라도 더 얼굴을 알려야

하는 정치 신인들은 혼선은 물론 불리한

상황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정희 / 세종 선관위 선거담당관] 
"정치 신인들이 본인의 인지도라든지, 본인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현역 의원들에 비해 없지 않습니까? 선거구 획정이 늦어짐에 따라서

예비후보자 분들이 조금 혼란스럽고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하죠."



선거구 획정은 법적으로 선거일 1년 전

이미 확정됐어야 하는데, 국회의 지각 처리는 지난 20대 총선과 지난해 6.13 지방선거 등

선거 때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관계자]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지역구 총 정수 뿐만 아니라, 시도별 지역구 의석수가 결정이 돼서 저희한테 통보가 와야지 저희가 획정안 마련이 들어가는 건데 지금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황이잖아요."



한편,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논평을 통해

국회가 선거구 획정의 기준인 인구수를

지난 1월 31일이 아닌 3년 평균으로 할 경우

세종시는 호남에 밀려 분구가 무산될 우려가

높다며 우려를 제기해 세종시 등의 선거 구도는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들 전망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양철규)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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