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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귀한 몸' 꼼치..어족 자원 회복 나서/투데이

◀앵커▶

꼼치를 아십니까?



물메기나 물텀벙이라고도 불리는

어류인데 최근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몸값이 뛰었다고 합니다.



충남도가 꼼치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메기로 잘 알려진 꼼치는

산란기인 겨울철에 주로 잡힙니다.



예전에는 생김새가 흉해서 바다에 그냥

내버렸다고 하는데, 바닷물에 떨어지는

소리를 빗대 물텀벙이라고도 불립니다.



요새는 탕이나 찜 등의 먹거리가

인기를 끌면서 겨울철 소득 어종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꼼치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3년 전, 충남 앞바다에서 천 톤 넘게 잡히던

꼼치는 지난해 6백 톤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가격은 두 배가량 뛰었습니다.




우종규 보령 대천항 어민

"예년에 20상자, 30상자, 40상자였으면

올해는 지금 몇 상자 잡기도 힘든 정도..."



꼼치는 겨울에 바닷가로 와서 알을 낳습니다.



최근 이상기후로 수온이 상승했고

어선의 통발이나 그물에 산란한 알이 소실돼

꼼치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병두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

"최근 3년간 약 2도 정도 상승했습니다.

적정 수온이 무너져서 산란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현재 양식 기술이 없는 꼼치를

수정란에서 부화시켜 치어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태어난 지 일주일도 안 된 치어 16만 마리를

충남 앞바다에 방류했습니다.



"이렇게 바다에 방류된 치어는 1년 만에 무게 3kg에 육박하는 성어로 성장합니다."



연구소는 꼼치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

꼼치의 먹이 생물과 생활사 등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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