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리포트]내포 축사 악취 해결될까?

◀앵커▶ 

충남도청 이전과 함께 조성된

내포신도시 정주여건을 헤치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축사 악취 문제입니다.



최근 일부 농장이 보상 협의를 끝내고

하나 둘 철거를 시작했는데, 악취 문제

이번엔 해결할 수 있을까요?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포신도시 주거 밀집지역

반경 2km 안에는 모두 25개의 축사가

있습니다.



가까운 곳은 차로 불과 2~3분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신도시를 조성한 지 7년이 다 돼 가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축사 악취에 시달립니다.



[윤혜영 내포신도시 주민]
"가만히 있다가도 비 오는 날이면

하수구 냄새 올라오듯이 더 그런

냄새가 많이 역하게 나니까...."



그나마 최근 신도시 반경 1km 안에 있는

4개 농장 가운데 3곳이 철거했거나

철거하기로 하면서 악취 문제 해결에 단초를

마련했습니다.



충남도와 홍성군이 신도시 주변

축사 이전·폐업에 나선 지 6년 만입니다.



[김기종 홍성군 환경관리팀장]
"이전 휴업 보상금을 4개월 치를

지급하게 돼 있는데 농가들은 폐업

보상금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과

법률 사이에 문제가, 괴리가 있어서

이전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3~40년씩 소·돼지를

키워온 농가들은 대체 부지 마련도

여의치 않은데 쫓기듯 등 떠밀리는 상황이

답답합니다.



[내포신도시 주변 가축 사육 농가]

"(축사)허가 문제 이런 게 수월치 않고

또 가려면 무조건 다 반대하고 이전 문제

비용도 그렇고 여러 가지가 다 표현하기가

어렵죠."



축사 규모에 따라 땅값을 빼고

휴업 보상금은 3~6억 원 수준,



2년 치를 보상하는 폐업 보상금은

기준이 까다로워 사실상 어렵습니다.



[문은선 기자]
돼지 만 5천 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은 신도시 주변에서 규모가
가장 큽니다. 하지만 보상 협의조차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변 축사를 철거하지 않은 채

신도시를 설계하다 보니 농가도 주민도

자치단체도 해법이 쉽지 않은 겁니다.



군은 축사 문제 해결을 위한 큰 산을

넘은 만큼 악취 감시를 강화하고

악취 저감 사업을 병행하며 축사 이전·

철거를 독려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문은선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