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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아프리카돼지열병 총력 방역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추가 발생하는 등 우려했던

상황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 경로를 몰라 답답한 상황인데.

전국 최대 양돈단지가 밀집해 있는 충남은

말 그대로 전시상태에 돌입했습니다.



발생 농장과 관련 있는 지역 축산시설은

아직까지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충남도는 유입 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평균 돼지 천 6백 마리를

처리하는 도축장이 텅 비었습니다.



도축장 안팎은 소독을 하느라 바쁩니다.



농가들도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분무 소독을 하며 노심초사 하지만

국내 유입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답답합니다.



[김동진 대한한돈협회 홍성군지부장]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해) 살처분한

농장이 예상되는 재입식 기간이

보통 3년 이상 지연된다고 얘기하는데

3년 이상 지연된다고 하면 양돈 농가들의

생계가 상당히 막막한 실정입니다."



그나마 경기 파주의 발생 농가와

관련 있는 도내 축산시설 10곳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와

한숨 돌렸습니다.



충남도는 추가 발생한 연천의 농가를

다녀온 농장컨설팅 차량이

도내에도 출입한 것을 확인하고

논산 돼지농장 등 추가로 3곳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임승범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장] 
"(발생 농가와 접촉한 지) 3주 이내의

농장들은 계속 특별관리를 하고 3주가

지났을 경우에는 특별관리에서 해제를

하게 됩니다."



방역도 강화했습니다.



거점 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를

13곳에서 16곳으로 늘렸고

도축장과 사료공장 등에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지키고 있는지도

살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경로로

꼽히는 돼지 방목과 남은 음식물을

사료로 쓰는 잔반 급여도 금지했습니다.



충남 도내에는 돼지 방목 농장이 5곳,

잔반 급여 농장이 10곳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일부 허점도 드러났습니다.



논산지역 외국인 근로자 등 15명이

파주 발생농가의 살처분 현장에 투입된

사실이 확인됐지만, 현재로선 이들이

다시 논산으로 돌아와도 이동 경로를

파악할 방법이 없습니다.



[추욱 충남도 농림축산국장] 
"파주에서 살처분을 긴급하게 하다 보니까

살처분에 투입되는 인력이 아마 전국적으로

모집을 했던가 봅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관리를 좀 해주십사..."



충남은 천2백여 농가에서 돼지 242만 마리를

사육해 사육두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 차단에

지역 양돈산업의 사활이 걸려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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