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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용담댐 최대방류량 기준점 '착오'/데스크

◀앵커▶

지난 8일과 9일 용담댐이 초당 3천 톤에

달하는 물을 쏟아내면서

하류에 있는 금산 일부 지역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해 원인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수자원공사 측은 규정에 따랐다고 하지만,

정작 최대 방류량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을 수년간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댐에서 물을 방류할 때 하천이 초당

받아들일 수 있는 양을 뜻하는

하천의 계획홍수량.



그 이상으로 물을 방류하면 하천이

넘칠 수 있기 때문에 하천의 계획홍수량은

댐의 최대방류량을 결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계획홍수량은 국토관리청이 주기적으로

관보로 고시하게 돼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2009년 고시한

용담댐 지점의 계획홍수량은 2,380 톤. 그런데

수자원공사 측은 엉뚱한 수치를 기준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10년 넘게 한 번도 바뀌지 않은 기준을,

지난 2016년 금강의 다른 지점 계획을 만들려

진행한 용역보고서를 보고 임의대로 바꾼 건데,

이마저도 용담댐이 아닌 다른 곳 수치였습니다.



결국 다른 지점에 적용됐어야 할 기준,

초당 2,960톤을 적용해 지난 8일과 9일

초당 3천톤 가까이 방류한 것입니다.



이런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수자원공사 측은 취재과정에서 뒤늦게,

지난해부터 잘못된 수치를 적용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 
"(2,380톤을 기준으로) 그렇게 하는 게

맞았는데 저희가 잘못 인지를 하고 있었던

거죠.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 부분은 미처

다 확인을 못 했던 사항으로.."



하천의 계획홍수량을 제대로 알았다면,

최대로 방류할 수 있는 양이

초당 600톤 가량이나 크게 적어지기 때문에,



이번 장마처럼 만수위까지 차오르기 전

앞당겨 방류를 시작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예비방류 등 댐 수위 조절에 실패해

금산 등 하류 지역 침수를 불러왔다는

지역민들의 주장에 대해

규정대로 관리해 왔다고 밝힌 수자원공사.



댐의 최대방류량을 결정하는 근거가 되는

댐 직하류 하천의 잘못된 계획홍수량 수치를

유지해 오면서 매뉴얼 관리에 결코 가볍지 않은 빈틈이 있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여상훈)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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