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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코로나19 이후 음주운전 증가? 칼 빼든 경찰/데스크

◀앵커▶

최근 대전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고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고 만취한 운전자가 시내버스를

들이받는 등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적발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늘었는데요.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음주단속이 뜸해졌다는

잘못된 소문때문에 음주운전이 늘고 있다는

말도 있는데 결국 경찰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판암동의 한 교차로.



승합차는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고

도로 곳곳에 오토바이 파편이 흩어져 있습니다.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8%

수준인 상태에서 승합차를 몬 운전자가

신호까지 위반해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건데,

2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끝내 숨졌습니다.



(제보화면)

지난 7일에는 만취한 승용차 운전자가

시내버스를 들이받고 도로위를 빙빙 후진하는 등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음주운전

적발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다소 줄었지만

최근 들어서 전년 대비 17% 가량 다시

증가한 겁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음주단속이 뜸해졌다는 잘못된

소문때문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일들이 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다시 고개를 드는 음주운전을 잡기 위해

경찰이 나섰습니다.


"음주 감지 있겠습니다. 불지 마세요.

협조 감사합니다."

[김태욱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음주단속에도 비접촉 방식의 음주감지기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용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밤은 물론

낮까지 수시 단속에 나섰습니다.



[송문재 / 대전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위] 
"(비접촉감지기) 반응이 보이면 기존에

사용하던 감지기로 재차 확인을 해서 여기에서도 감지되면, 저희들이 모시고 가서

(음주)측정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상은 달라졌지만,

한잔이라도 술을 마시면 절대 운전대를 잡지

말아야 하는 것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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