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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도로 위의 무법자..배달 오토바이 활개/투데이

◀앵커▶

코로나 19가 장기화하면서

비대면으로 식사를 하기 위해

배달 주문이 크게 늘었는데요.



배달 오토바이가 경쟁적으로 내달리는 탓에

도심 곳곳에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도심의 한 교차로.



점심 시간 배달 오토바이들이 많은 차량

사이에서 위험천만하게 내달립니다.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교차로를 지나가고,

중앙선을 따라 질주하기도 합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가로지르기도 하고, 스마트폰을 보며 과속하는 오토바이도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
"이곳은 대전의 한 초등학교 스쿨존

앞입니다. 이곳에서도 배달 오토바이의 질주는

계속됩니다."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는 통학길, 횡단보도

보행신호를 무시하고 가로지르는 오토바이도

목격됩니다.



최소한의 안전 장비인 헬멧조차 쓰지 않거나

신호나 차로를 위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준 / 보행자] 
"인도로 막 다니고 신호등을 같이 건너고

그럴 때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4월까지 대전에서 발생한 이륜차

사고는 178건, 지난해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6% 증가했는데 대전지역에서는 무려 30%

급증했습니다.



배달원들은 배달을 한 건이라도 더 할수록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배달이 몰리는

시간에는 무리하게 운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 
"먹고 살려고 그러는 거죠. 저희는 건당 그렇게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경쟁 구도다 보니까 본인이 하는만큼 버는 거니까."



경찰은 오토바이 사고를 줄이기 위해

오는 8월까지 난폭 운전과 안전모 미착용,

오토바이 불법 개조 등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운전자는 물론 배달업체도

처벌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여상훈 CG : 조대희)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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