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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문화유산 "해외 가지 않아도.."/투데이

◀ 앵 커 ▶
선조들의 삶의 예지와 숨결이 깃들어 있는
소중한 국가유산, 하지만 훼손되거나
여러 이유로 해외에 소장돼 있기도 한데요.

국내로 환수하는 것도 쉽지 않은 터라
디지털로 실감 나게 복원해 만날 수 있는
이른바 '디지털 귀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신 인공지능 기술까지 더해져
중국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까지
실물과 질감 그대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높이가 6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돌기둥이
전시관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습니다.

4면에 1,700여 글자로 고구려의 역사를 새긴
광개토대왕릉비입니다.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 있는 비석을
실제 크기는 물론, 질감까지 오롯이 복원한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입니다.

종이를 대고 직접 두드려 떠낸 탁본을 토대로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을 접목해
초고해상도 영상으로 되살린 겁니다.

이태희/국립중앙박물관 연구관
"먼 곳에 떨어져 있는 물건들을 직접 박물관에서 볼 수 있게끔 한다든지 그런 부분들 때문에 무척 많은 분이 호기심 있게 바라봐주고 계시고.."

미국 클리블랜드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함경북도의 칠보산을 그린 19세기 병풍 역시
대형 디지털 영상으로 국내에서 선보였습니다.

여러 이유로 해외에 있는 문화유산을
첨단 과학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작품 형태로 환수하는 이른바 '디지털 귀향'입니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까지 더해져
개별 디지털 유산을 서로 연결하고
자동으로 분석한 정보까지 검색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플랫폼도 등장했습니다.

이재호/한국전자통신연구원 콘텐츠융합연구실 책임연구원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으로 데이터 정보를 넣을 수 있게끔 만들어 준 기술 개발을 통해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게끔 하는 그런 기술이 개발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물관에 있는 국보인 반가사유상이
훼손 걱정 없이 우리나라 관문인 인천공항에서
전 세계 사람들을 만나는 등
디지털 박물관의 등장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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