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2024년 마지막 주말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체포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정치권 대치에
미뤄지고 있는 헌법재판관의
즉각 임명도 촉구했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하의 날씨에도, 거리로 나온
2천여 명의 시민들.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차디찬 길바닥의 냉기도 12.3 내란의 책임을
묻겠다는 외침을 막지 못했습니다.
거리에선 수사당국의 출석 요구를 무시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서해 / 대전시 가양동
"시간 끌고 독재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국민들 의견도 무시하고 있는 것 같고..."
한만승 / 대전시 오류동
"(국민은) 벌금도 내고 다 지킬 것 지켜가면서 살아가고 있는데, 국가의 법을 정면으로 무시하는 행태 도저히 용서할 수도, 묵과할 수도 없습니다."
또, 한덕수 대통령 권한 대행은 내란 공범이나
다름없다며, 탄핵안 가결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강태경 / 대전시 성남동
"꼭 해야 할 일이 이제 된 것 같아요. 내란에 공조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정섭 / 대전시 내동
"내란이 너무나 분명한데도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는 것은 직무 유기라고 생각합니다."
초유의 '대행의 대행 체제'
혼란스러운 정국을 바로잡기 위해선 하루빨리 공석인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지영 / 대전시 관평동
"재판관 임명이 빨리 돼야 혼란스러움이 많이 줄어들고, 여러 가지로 국내가 안정될 것 같습니다."
탄핵이 인용되는 순간까지 거리로 나와 민주
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조은우 / 대전시 오정동
"가만히 집에 있기보다는 이렇게 뭐라도 행동하는 게.. 탄핵이 될 때까지 끝까지 거리에 나와서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갑시다'
오늘 집회 현장에서 나온 말입니다.
두 번의 탄핵안 가결을 이끈 촛불은 내년엔
꺼지지 않는 횃불로 타오를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