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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시민 위해 빗장 푼다/데스크

◀앵커▶

방역과 보안 등을 이유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던 시설들이

주민의 요구에 차츰 문을 열고 있습니다.



여러모로 활용 가치가 높은 시설의

빗장을 풀어 주민과의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겁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장 천 5백 개 면적을 넘는

천백여 ha의 초원에서 소들이 뛰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우량 정액을 공급하는

씨수소를 포함해 한우 2천8백 마리가

국가 관리 아래 사육 중입니다.



서산한우농장은 구제역과 같은

가축 전염병을 막기 위해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고 있는데 주민들은 50년 넘도록

마을 부지의 1/4에 해당하는 목장을

밟아보지도 못했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이만재 서산 운산발전연합회장

"농사터가 다 이제는 한우개량사업소의

초지로 변해 있는 거죠. 지역민들하고

상생이 굉장히 어려워지는 조건으로

계속 흘러오고 있는 상태다 보니까"



서산시와 정부가 주민의 요구에 맞춰

한우목장 일부를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5월까지 목장 안에 2km 길이의 산책로와

전망대, 주차장 등을 만들어 사계절에 따라

변하는 절경을 관광객에게 선사하게 됩니다.

이완섭 서산시장

"해미읍성, 개심사 또 보원사지

마애여래삼존상 등 인근에 연계 관광지가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곳을 관광 1번지의

범주 안에 넣어서... "



태안군은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 안에 있는

사적 안흥진성의 동문 일대를 열어달라고

연구소 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 서해안의 요충지인 안흥진성은

성벽의 절반 가까이가 약 50년 동안 철책에

가로막혀 손상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민수 태안군 문화재관리팀장

"출입이 통제되어 문화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성벽 곳곳이 무너져 있고,

균열과 훼손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태안군은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되면

성벽을 보수해 관광객의 관람을 허용할

방침이며, 연구소 측은 개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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