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에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전시가 고강도 생활 속 거리 두기를
26일까지 2주 더 연장한 가운데
중대본 방침에 따라 오늘부터 교회의
소모임까지 금지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지 방역당국이 긴장 속에
또 다시 주말을 맞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과 충남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156번째 확진 환자는 대전 유성구에 사는
50대 남성으로 더조은의원에 환자 동행인으로
방문했던 145번째 확진 환자의 접촉자입니다.
이로써 145번째 확진 환자로부터 감염된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157번째 확진 환자는 대전 대덕구 거주
50대 남성으로, 지난 3일 142번째 확진 환자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10여 분간 대화를
나누는 등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58번째 확진자는 서구 거주 30대 남성으로
더조은의원 방문자인 133번째 확진자의
남편입니다.
금산에서는 이틀 전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20대 남성이 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아,
충남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81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대전시는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과정에서
소란을 피우고 역학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한 144번 확진 환자를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강혁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어제)]
"(술이) 깨고 마음이 진정되면 대화가 되고
원하는 동선 공개라든가 진술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신빙성 있게 되리라고 일말의 기대는 했었지만, 역시 그 이후에도 (어려움이 있어서)."
확산속도가 빠르고 일상 접촉을 통한 감염이
늘면서 대전시는 고강도 생활 속 거리 두기를
2주 연장한 가운데,
정부는 오늘부터 주일과 수요, 금요철야,
새벽 예배 등 정규예배를 제외한 소모임과
수련회, 단체 식사 등의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야외 활동이 많은 매 주말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을
분수령으로 보고 대응해 왔지만 기세를 꺾지
못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상 접촉 감염이 속출하는 만큼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거듭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