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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SF 방벽 더 높게 쌓는다/리포트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음성으로

판정나면서 가슴을 쓸어내린 충남 방역당국이

ASF 유입 차단을 위해 방벽을 더 높게

쌓고 있습니다.



어제와 같은 방역 비상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돼지 집단폐사에 관한

정밀 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를 촉발했던

홍성군 모 도축장의 돼지 집단폐사의 원인은

질식사로 추정됩니다.



병성 감정에 착수한 충남도는 나흘 만에

일시이동중지명령이 풀려 출하 물량이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행연 / 충청남도 동물방역위생과] 
"20시간 정도씩 계류가 되고, 4일 동안 묶이면서 농가에서 출하되는 양이 많다 보니까

수송 스트레스도 있었고, 계류장 스트레스가

있던 걸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 도축장에

한꺼번에 많은 돼지를 넣거나 긴 시간 동안

계류하지 않도록 하고, 차량 수송 때도

적정 두수만 실도록 했습니다.



방역 수위도 높여 도내 돼지와 분뇨의

경기·인천·강원 지역 반출 금지 기간을

2주 더 연장했습니다.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해 돼지와 소에 이어

돼지 정액도 도내 반입 금지 대상에 추가했고,

ASF 발병 농장과 역학적 관련이 있는 농가

200곳의 이동제한을 유지하며 소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인환 / 홍성군 축산과장] 
"양성 판정 시에는 500m 이내 4만여 두를

살처분할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읍면에 보유하고 있는 소독차량 11대, 공동방제단 8대를 총동원해서 한층 더 주기적인 소독을 더 강화하고자 합니다."



청양군은 ASF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야생 멧돼지와 접촉할 수 있는 방목 돼지

140여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행히 음성판정이 나오긴 했지만

충남도는 이번 사태가 끝날 때까지 양돈농가에

신규직원 채용과 축사 개보수 금지 등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주 태풍 미탁이 접근하면서 방역 유지에 또 한번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축산단지인 충남은 '뚫리면 끝장'

이라는 각오로 ASF 배수진을 짜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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