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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불끄는 얼음'..힘든 진화 '척척'/투데이

◀앵커▶

산불이나 화학공장 같은 화재는

진화가 어려워 피해를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스하이드레이트 형성 원리를 이용해

'얼음 소화탄'을 만들어 쉽고 효과적으로

불을 끄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년 여의도 면적의 20배가 넘는

산림이 사라지는 산불이나



최근 대전 현대아울렛 참사와 같은 화재는

진화 인력 진입이 어렵고, 유독 물질로

피해가 빠르게 확산합니다.






휘발유에 불을 붙여 봤습니다.



상용 소화용 에어로졸 380g으로는

불이 쉽게 꺼지지 않지만,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가스하이드레이트로 만든 분말을 뿌리자, 절반인 150g만으로도

10초 안에 진화가 끝납니다.



불이 쉽게 꺼지는 것은 물론 재발화도

막습니다.



가스가 물을 만난 결정체로 우리나라

동해에 매장돼 '불타는 얼음'으로 알려진

탄소 하이드레이트 형성 원리를 불을 끄는데

역이용한 겁니다.



하이드레이트 결정 구조에 탄소 대신

청정 할로겐족 소화가스를 주입해 얼음 형태의 소화탄을 만들어 불에 닿으면 물과 소화가스가 분출되는 원리를 이용했습니다.




남대근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

"가스 하이드레이터가 녹으면서 나오는 가스가 주위의 불을 끄고 이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특성상 흡열 반응입니다. 그래서 주위에 열을 흡수하는 역할도 있기 때문에.."



결정 구조가 얼음과 비슷해 휴대성이 높아

산지나 초고층 건물 등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특수화재진압에 효과적인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주동 /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해양플랜트기자재R&D센터 센터장

"(가스 하이드레이트 소화탄은) 기존 소화

제품에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개념의

소화 제품입니다. 우리 연구팀은 원천기술에

대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핵심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특수 화재 진압에 효과적인 소방,

방재 시스템 구축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



(영상취재 : 신규호)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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