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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폭염 극성에 태풍까지 북상

◀앵커▶ 


요즘 밖에 나가면 덥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무더위가 절정에 달했는데요.



연일 폭염의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선로가 늘어져 열차가 지연되거나 온열질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등 폭염 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에는

제 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북상해 우리 지역을 관통할 전망이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염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선로 위로

철도공사 직원들이 시원한 물줄기를 뿌립니다.



선로의 온도가 55도를 넘을때 발생하는

늘어짐 현상을 막기 위한 살수 작업입니다.



[김태욱 기자]

"선로의 온도는 상온보다 10도에서

15도가량 높은 50도에 육박합니다."



지난 주말에도 KTX 천안·아산역 선로의

살수작업으로 하행열차 47편이

각각 10분에서 50분 가량 지연됐습니다.



안전을 위해 달궈진 선로를 식히는 작업은

탈선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대부분

사람이 직접 담당하고 있습니다.



[나선찬 / 코레일 대전시설사업소 부소장] 
"폭염에 대비해서 선로 위에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데요. 정말 고생 많이 하고 열차 안전운행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을 비롯한 논산과 부여 등 충남

5개 시·군이 올 들어 최고기온을 연일

갱신하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부여 양화면에서는 80대 노인이

자택 마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등



최근 한 주간 대전과 세종·충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77명으로 일주일 사이 2.5배 급증했습니다. 


충남에서는 지난 한 달동안 닭 16만5천여마리와 돼지 3천6백여마리가 폭염으로 집단 폐사했고,

양식장이 밀집한 천수만의 수온도

고수온 주의보 관심단계인 26도를 넘겼습니다.



폭염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까지 북상하고 있고

곳곳에 강풍과 풍랑, 태풍 관련 특보가 내려져

재난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찬귀 / 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태풍은)6일 밤부터 7일 새벽 사이에 우리지역에 영향을 주면서 7일 오전까지 영향을 주고 빠지겠습니다."



특히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인데다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어 산간계곡이나 저지대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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