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의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충남도가
충남대 캠퍼스 유치를 추진해 왔는데
몇 년째 지지부진합니다.
내포신도시에서 규모가
가장 큰 땅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건데, 올해도 넘기게 생겼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도와 충남대 등은 지난 2017년
충남대 내포 캠퍼스 개교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2년이 다 돼도록 충남대는
내포에 부지조차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충남대가 관리권 등을 갖고 있는
대전 유성구 장대동 땅과
LH 소유의 내포 대학부지 맞교환을
추진하고 있는데, 장대동 땅
감정평가가 아직도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지난해에서 올 하반기로 미뤄졌던
부지 확보는 또 해를 넘기게 생겼습니다.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
"충남대학교 명의로 된 부지를 매입을
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기 때문에
그럼 그 부지 매입을 위한 협의를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지 매입을
위한 협의가 저희들은 내년 초쯤에
완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충남대 내포 캠퍼스에 어떤 학과가
들어오느냐도 문제입니다.
2년 전 업무협약 당시 농업생명과학대
이전설이 나오자 내부 반발이 거셌고
결국 무산됐습니다.
대학 측은 학과 이전이 아닌 캠퍼스
확장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규용 충남대 기획처장]
"수의대는 동물병원도 필요하고, 크게.
동물 실험센터 이런 것도 필요하고.
그런 것은 여기 유성 캠퍼스에서는
못하는 거예요. 교육과 연구, 산학 기능을
확장을 한다 그런 개념으로..."
충남대와 함께 추진하던 영남권의
또 다른 대학 유치 역시 내부 반발에
부딪치면서 논의가 현재 중단된 상탭니다.
[문은선 기자]
대학부지는 47만 8천여㎡로
내년 말 완성을 목표로 하는
내포신도시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부지입니다.
10만 목표치의 1/4 수준에 불과한
인구 유입을 늘리고 신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학 유치,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