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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가을 벚꽃' 개화..가을 정취 '물씬'/데스크

◀앵커▶
가을에 벚꽃 보신 적 있으신가요?



지금 청양에는 예년보다 일찍

가을 벚꽃이 피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다양한 종류의 가을꽃과 단풍이

위드 코로나 시대,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양 고운식물원 앞 도로.



지난봄에 이어 올 가을에도 벚꽃이

앞다퉈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식물원 측이 16년 전 프랑스에서 가져와

전파시킨 '춘추 벚나무'입니다.



한 그루에서 시작해 어느새 도로 양쪽에

300여 미터, 350여 주로 늘었고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을 벚꽃은 예년보다

2주일가량 일찍 꽃을 피웠습니다.

지난여름 유난히 더웠던 폭염 등

기후적인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다음 달(11) 초까지 한 달 반 가량

꽃을 피우는데, 10여 일 왕성하게 폈다 지는

봄 철보다 은은하게 차례로 꽃이 피는

특징이 있습니다.


윤희주 / 청양 고운식물원 부원장

"가을에는 이 벚나무들이 올 겨울을

견뎌야 되잖아요. 그래서 아래쪽으로

양분을 보내면서 뿌리 쪽을 보완해 주면서

그렇지만 어느 정도는 위에서 꽃을 피우기

위해서 양분을 보관하고 있다는 거죠."



빨주노초파남보, 형형색색의 달리아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코스모스 모양부터 연꽃 형상까지

형태도 다양합니다.



여우꼬리를 닮은 맨드라미,

작은 솜뭉치 모양의 천리홍까지.



꽃을 피운 식물만 100여 종이

식물원을 물들이고 있습니다.



벌과 나비들도 앞다퉈 가을 향기를 찾아

날아들면서 가을산은 오감을 만족시키는

치유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권병규 / 홍성군 홍북읍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올 수 없어서

정말 답답했었는데요. 오랜만에 여기

나와서 가을꽃들을 많이 보니까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단풍도 울긋불긋,

가을 색을 뽐낼 전망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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