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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불경기에 이색 판촉 다시 등장

◀앵커▶

오랜 경기 침체로 사람들이 씀씀이를 줄이면서

유통업계들의 매출도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거 불경기에 천원상품전 등 이색 판촉이

등장했듯 소비자들의 굳게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해 유통업계에선 다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를 찾은 한 주부가

봉투에 양파를 꼭꼭 눌러담습니다.



단돈 5천 원에 양파를 마음껏 담아가는

이른바 '무한담기'입니다.



 "양파를 봉투에 직접 골라 담았을 경우 최대 14개까지 들어가는데요. 일반 망에 들어있는 것보다 최대 10%가량 가격이 저렴합니다."



마트 한 쪽에서는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에

굴비 14마리를 고르는 행사도 진행 중입니다.



포장 굴비보다 절반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물건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오승희 /대전시 월평동]  
"제가 원하는 상품만 골라 담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저렇게 큰 것보다도 저는 작은 사이즈를 좋아하거든요."



지난 2월, 대전과 충남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은

한 달 전보다 10% 이상 줄었고,

세종도 증가 폭이 줄었습니다.



오랜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데다

배송 서비스의 발달로 마트나 백화점을

직접 찾는 소비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김진수 / 대형마트 직원]  
"오프라인 매장의 차별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런 제철 신선상품을 트렌드(에 맞게)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고르는 재미도 있고 고객 반응도 굉장히 좋습니다."



소비자 물가도 당분간 오름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의 발길을 끌고,

지갑을 열기 위한 유통업계의 이색 판촉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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