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조정에 따라
교육부가 어제부터 각급학교의
등교 인원 제한 기준을 완화했는데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전면 등교'에 들어갔지만 대전·세종·충남은
지역마다 온도차가 있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
선생님을 따라 영어 문장을 말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모처럼 우렁찹니다.
등교 인원 제한이 완화되면서 반 학생들이
모두 한 교실에 모였습니다.
김영원 / 대전 새미래초등학교 5학년
"원래는 A조, B조, 이렇게 반만 친구들을
볼 수밖에 없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이제
이렇게 다 나와서 같이 보니까 정말 기분이
좋고"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조정에 따라
전국적으로 등교 인원 제한 기준이 완화된
가운데,
지역에서도 많은 학교가 전면 등교에
들어갔습니다.
오영숙 / 대전 새미래초등학교 교장
"학습 격차 해소 또 학생들의 기초 기본 학습을
보장해주기 위해서 선생님들이 정말 많은
협의를 하고 또 의견을 수렴했고.."
전면 등교의 경우에도
학년 별 등·하교 시간을 달리하거나, 사물함을 복도로 빼 교실 내 밀집도를 낮추는 등 다양한 방법이동원됐습니다.
"이렇게 시간대를 나눠 전교생이
등교하는 학교도 있지만, 추석 이후 심화된
코로나19 상황과 학급 과밀도 등을 고려해
일부 학생만 등교하는 곳도 있습니다."
교육부가 과대·과밀 학급 등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안인숙 / 대전 은어송초등학교 교장
"3,4,5,6학년은 학급당 인원수가 30명이 넘는 과밀학급이 있습니다. 과밀학급의 밀집도를
해소하기 위해서 학급을 분반해서 격일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종은 시차등교까지 포함해 고등학교 3곳을
제외한 전 학교가 전면 등교를 시작했고 충남은 8.3%가 등교 인원을 2/3 이하로 조정했습니다.
반면 최근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대전은 초·중학교 4곳 중 1곳, 고등학교는
절반 가량만이 전면 등교를 시작해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