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람의 지문이나 홍채, 얼굴을 이용한
생체 인식 기술은 이미지를 기반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오류나 복제, 도난의 우려가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근육과 피부, 뼈와 같은
인체 특징으로 사람을 인식해
복제가 사실상 불가능한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른 사람의 얼굴을 본떠 감쪽같이 변신합니다.
지문이나 홍채, 얼굴을 복제하는 건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었지만, 최근 스마트폰과
모바일 생체 인증 시스템에서도 오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생체 인증 기기입니다.
마치 초음파나 체지방을 측정하듯 미세한
전류와 진동 신호가 손의 구조적 특성을
파악해 딥러닝 기술에 접목시켜 신원을
가려냅니다.
사람 고유의 근육과 피부, 뼈와 혈액같은
인체 정보를 분석하기 때문에 사실상 복제가
불가능합니다.
[심주용 ETRI 의료정보연구실 선임연구원]
"다양한 주파수의 신호를 (몸에) 보내고, 그를 획득함으로써 몸의 내부에 뼈라든지 근육의 다른 특징을 뽑아낼 수 있게 됩니다."
이 기술은 99%의 정확도로 신원을 식별하는데,
신체 다른 부위로도 인식할 수 있고,
다양한 일상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안창근 ETRI 의료정보연구실 연구책임자]
"마우스를 조작하는 동안에 인식한다든지 아니면 차 핸들에서 인식한다든지. 그러한 분야가 훨씬 확장되어 적용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연구진은 인식 정확도를 더욱 끌어올려
국내 굴지의 생체 인식 기업으로 기술을 이전해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