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세먼지는 이제 대기 오염을 넘어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국가적인 재난이 됐는데요.
미세먼지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대통령 직속 기구로 출범한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충청권에서 토론회를 열고
대책 마련을 위한 논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 4월 대통령 직속 기구로 출범한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충청권에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위원장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미세먼지가 국가적 재난 수준이 됐다며,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 건강한 삶을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대책을
국민들이 찾아 정부에 내놓자고 강조했습니다.
[반기문/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
"아주 과감한 정책을 세워서 10월 초 중에 발표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목소리를 내셔야 됩니다."
지난 6월 있었던 1차 국민 대토론회 이후
열리는 충청·호남권 권역별 토론회로,
영남권과 수도권에 이어 3번째로 마련됐습니다.
500여 명의 전국 국민정책참여단 가운데
지역에 거주하는 100명가량이 참석해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산업과 발전, 수송 등 핵심 분야별로
감축 방안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조경화/전북 익산시 남중동]
"제 생각으로는 개개인이 경각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나부터 미세먼지가 무엇인지 먼저 알고, 나부터 실천하고.."
무엇보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가
미국과 유럽 등의 대도시보다 2배 정도 높고,
특히 12월에서 3월까지 농도가 짙어지는 만큼
평상시보다 강력한 감축 정책을 추진하는
이른바 '계절관리제' 필요성이 떠올랐습니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발전소 출력이나
차량 운행을 반짝 제한하는 등의
비상저감조치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김정수/한서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집중적으로 줄여야겠다, 그리고 특히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라고 하는 입자가 작은 거일수록
건강에 더 악영향을 주니까 좀 더 속도를 내야 하는 부분이다."
국민기후환경회의는 다음(9) 달 천안에서
국민정책참여단 전원이 참여하는
마지막 대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모은 뒤
10월 중 대통령에게 제안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