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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포스트 코로나 일자리가 '관건'/데스크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특히 생존의 문제와도 직결된 일자리

위기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당장 해고나 월급 삭감, 휴직 등이

속출하고 있는데, 대전지역 5백개 기업이

고통을 함께 나누자는 의미있는 약속에

동참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발전소 등에 들어가는 밸브 생산으로 연간

천억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던 대전의 한

중견기업.



하지만 올 1분기 수출 수주량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코로나19로 수출 계약 논의 자체가 막힌데다

기존 수주 물량을 납품하기조차 어렵기

때문입니다.



[정태희 밸브·플랜트 장비 제조업체 대표이사] 
"지금 수주를 못하면 이제 올해 하반기나

내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콘택트를 하고 있지만 사실은 직접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수주 어렵다).."



세계 경제를 강타한 코로나19에 기업들이

휘청이고 있고 이는 당장 고용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윤원 의료기기 제조업체 사원 (유급 휴직 후 복직)]
"이게(코로나19로 인한 휴직) 더 지속되면

저희도 수입이 70%로 줄어드는 거니까

그런 것이 걱정거리가 좀 컸지..."



실제 지난 석 달 동안 대전지역 실업 급여

신청자는 만2천 명이 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한

겁니다.


하지만 고통을 같이 나누겠다는 상생의

움직임도 이어져 대전지역 기업 5백 곳이

지금의 고용을 유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경제 상황이 어려워도 직원 해고 등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는 것, 이에 대전시도 6개월간 고용유지 약속을 지키면 4대 보험료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화답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우리 지역 내의 일자리를 잘 지켜내고

모두가 더불어 함께 사는 대전을 만들기

위해서.."



정부도 대전에서 시작된 일자리 지키기 상생

협약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또 일자리 소외계층

지원등에 나서겠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6월 1일부터 긴급 고용안정 지원금을

신설해서 특고(특수고용) 프리랜서,

영세자영업자 그리고 무급 휴직 노동자 등

약 93만여 명에게 생계안정을 위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올해 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암울한

취업과 고용시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일자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그래픽: 조대희)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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