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70대 아파트 경비원에게 사소한 이유로
여러차례 폭언을 하고 폭력을 휘둘러 결국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한 입주민의 갑질
의혹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충남 아산에서는 50대 남성이 60대 음식점
주인에게 무차별 폭력을 휘둘러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음식점안에서 욕설을 한 것을 지적했다는
이유로 평소 알고 지내던 이웃에게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아산의 한 음식점.
건장한 남성이 음식점 주인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릅니다.
다른 사람이 말려도 폭행을 멈추지 않고,
분이 풀리지 않는 듯 쓰러져 있는
음식점 주인을 여러 차례 발로 걷어찹니다.
폭력을 휘두른 남성은 51살 A 씨,
술에 취해 함께 식사하던 지인에게 욕설을
했고, 이를 음식점 주인 61살 정 모 씨가
지적하자 폭력을 휘두른 겁니다.
[목격자]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그러니까. 옆에 있는
정 사장도 너 말 잘못한 거라고. 그게 불씨가
된 거예요."
정 씨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고,
뇌출혈과 함께 얼굴과 폐 부위에 중상을 입어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A 씨가 평소에도 주변에
위협적인 언행을 일삼았다고 증언합니다.
[피해자 딸]
"어머니가 혼자 여기서 계시는 것 때문에
너무너무 불안한 거예요. 가해자가
돌아다니는데 같은 동네에서 돌아다녀요 지금. 과연 이 법이라는 것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것인가."
경찰은 사건이 벌어진 지 닷새 뒤에서야
A 씨에게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