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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님인 척 '슬쩍'..전국 돌며 절도행각/데스크

◀앵커▶

서울, 경기, 대전 등 전국을 돌며

카페나 반려동물 용품점 계산대에서

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매장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돈을 훔쳤는데, 주로 매장이 한가한 시간에

음료를 주문하고 손님인 척 앉아있다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카페.



음료를 주문하고 앉아 있던 손님이

매장 직원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갑자기 계산대로 뛰어갑니다.



금고의 현금을 모두 챙겨 달아나는 데는

30초 남짓이면 충분했습니다.



피해 매장 직원

"잠깐 지하창고 갔다 왔거든요. 돌아왔는데

돈통이 열려 있고, 돈이 없어져 있었어요.

하루 종일 생각나고 잠도 잘 안 오고

좀 놀랐던 거 같아요."



이 남성은 한 달 여간 20여 차례에 걸쳐

전국의 카페와 반려동물 용품점 등을 돌며

비슷한 수법으로 현금 400여만 원을

훔쳤습니다.



주로 손님이 없는 오전 시간, 직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렸습니다.




"범인은 대전의 카페에서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뒤 이곳에서 천안으로 가는 승차권을

구입했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지역을 옮겨 다니며 범행을

이어가다, 대전의 버스터미널에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유상준/대전 둔산경찰서 형사2팀장

"범인이 직업이 없기 때문에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카페 대상으로 범행을 하였고, 저희들이 검거했을 때는 이미 유흥비로 전부 다 탕진을 한 상태였습니다."



같은 범죄로 복역한 뒤 출소 사흘 만에

또다시 범죄를 저지른 이 남성은

상습절도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습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김 훈)

박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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