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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청와대 세종집무실 '갈팡질팡' 혼선

◀앵커▶ 
국회 세종의사당과 함께 청와대 제2 집무실

설치가 세종시의 최대 숙원이죠.



그런데 올해 초 출범한 청와대 TF팀이

7개월 넘게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는데다,

일각에서 세종 집무실이 무산됐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등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청와대는

'세종 집무공간 기획 TF'를 꾸려

청와대 제2집무실 논의를 본격화했습니다.



광화문 청사 계획이 수포가 되자,

지역 균형 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방향을 튼 것입니다.



세종시에서 어떤 일을 할 건지

점검해보란 대통령 지적에

당시 정책실장이 직접 TF팀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7개월이 지난 지금 TF팀은 어떠한

발표도 없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새로 짓고 있는 정부세종 신청사에

집무실 설계가 반영될 거라던 정치권 기대도

여전히 기대로만 남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가 세종 집무실을

설치하지 않기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는

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대변인이

선을 그었지만, 세종 집무실에 대한

청와대의 기류가 변화한 것은 아닌지

짚어볼 대목입니다.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청와대의 애매한 태도로 세종 집무실 설치는 더욱 불투명해지는

양상입니다."



이런 움직임에 지역 여권에선

언론에 흘리기보다 당·청 논의가 먼저라며

불쾌하단 입장이고,



지역 시민단체 역시 청와대의 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영선 대변인 / 지방분권세종회의] 
"이런 혼란이 계속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청와대가 정확하게 입장 표명하고

제2 집무실을 조속히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청와대 발표가 없는 한

국회 세종 의사당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의

계획도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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