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코로나부터 독감까지' 동시 검사 가능/데스크

◀앵커▶

현재 유전자 증폭 PCR 검사는

코로나나 독감 같은 바이러스를

한 번에 하나씩만 검사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데요,



여러 개의 바이러스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기술이 개발돼

변종 바이러스의 동시 감염도

쉽고 빠르게 측정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PCR 검사는 검체의 유전자를

증폭한 뒤 특정 색의 형광체를 넣어

빛이 발현되면 양성으로 판단합니다.



비싼 형광 필터를 수시로 교체하고,

바이러스 종류별로 매번 측정해야 하는

한계가 있는 겁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이를 극복할

바이러스 동시 진단 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쳤습니다.



증폭한 유전자에 넣은 형광체에

고유의 코드로 변조된 광원을 쏜 뒤,

수신된 형광이 같은 코드이면 더해져서 높은

값을 얻게 돼, 바이러스의 여부를 판단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검체에 포함된 형광체가

흡수하는 광원에 1010 코드를 부여한 뒤,

이 형광이 1010 코드에 부합하면 2로 양성,

음성이면 0이 나오는 원리입니다.



기존 방식에 비해 더욱 정밀한 측정이

가능합니다.


서홍석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디지털 변조를 통해서 바이러스가 좀 더

낮은 값에서도 쉽게 수신할 수가 있고요.

PCR 장비가 좀 더 낮은 레벨에서도 이 사람이 바이러스가 걸렸구나 안 걸렸구나를 판별할

수가 있게 됩니다."



디저털 값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컬러 필터가 필요 없는 데다,

측정 시간도 기존 2-3시간에서

40분 이내로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종류별로 코드를 달리 부여하면

4가지 이상의 바이러스도 동시에 검사가

가능합니다.


허 철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진단치료기연구실장

"필터 없이 여러 가지 다양한 바이러스를

한꺼번에 검출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병의

종류별로 저희가 독감, 코로나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신종 플루 이러한 다양한

바이러스들을 한꺼번에 저희가 검출할 수

있는.."



연구팀은 가정용 전자레인지 크기인

기존 PCR 기기보다 40% 작고,

가격도 20-30% 수준으로 줄인 측정장비도

개발해 2년 안에 보건소 등에서 상용화할 수

있게 국내 기업과 기술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입니다. //



(영상취재 : 김준영, 그래픽 : 조대희)

조형찬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