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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한 예술/데스크

◀앵커▶


천안의 발달 장애 배우들이 만든

한 편의 전통 마당극이 우리 사회에 작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장애는 여럿이 어울려 사는 세상에선 결코

장애물이 아니라는 것을 마당극을 통해

세상에 알리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천안의 발달장애인 예술단 '얼쑤'가 별주부전을

각색한 마당극입니다.



외로운 거북이의 친구가 돼준 토끼, 결정적

순간 토끼의 목숨을 구해준 거북이



그리고 병이 나은 용왕 등 원작과 다른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그렸습니다.


"멋있게 춤도 못 추지만 저희는 싸우지 않고

욕하지 않고 남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6년 전 예술에 소질이 있는 발달장애 청년들과

부모들이 창단한 뒤,



지금은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돼

단원 9명이 어엿하게 월급을 받으며 정식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영욱 / '얼쑤' 단원] 
"(예술가로서) 마당극이랑 탈춤이랑 민요랑 그렇게 하는 것이 꿈이에요"



그동안 내로라하는 전국대회에서 상을 휩쓴

예술단의 목표는 한 가지



예술공연을 통한 자립 즉,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창숙 대표 / '얼쑤'(발달장애인예술단)] 
"(단원들이 문화 예술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사회가

변하지 않으면 우리 발달 장애인들이 설 자리가 없잖아요."



남들과 조금 다를 뿐인 청년 배우들이

던지는 작지만 묵직한 메시지가 우리 주변을

되돌아보게 만들고 있습니다.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가 꽃이야."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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