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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윤석열 탄핵" 남녀노소 거리로/투데이

◀ 앵 커 ▶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무산되면서 들끓는 민심이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서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아이돌 응원봉을 흔들며
국민의힘 해체를 외쳤고, 지역 천주교에서는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 미사를 여는 등
각계각층에서 정부와 여당에 대한
민심이 폭발했습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천 명의 시민들이 일제히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이 적힌
팻말을 치켜듭니다.

촛불대신 아이돌 응원봉을 손에 든
어린 학생들까지 국민의힘 해체를 외치며
집회에 나섰습니다.

이채경·박규리 / 서대전여고 3학년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민을 위해서 (탄핵안 표결) 투표를 해야 되지 않나, 근데 이거는 너무 회피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제 저녁 7시부터 대전 은하수네거리에서
주최 측 추산 4천 명의 시민들이 남녀노소할 것없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안승률 / 대전시 원내동
"과거에 제가 보수였는데 이건 아니죠, 심판해야죠. 국민의힘은 국가의 암적인 존재예요."

"어린 학생과 직장인 어르신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윤석열 탄핵과 국민의힘 해체를 외치며 도심 2km 거리 행진에 나섰습니다."

천안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시민 5백여명이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거리 행진까지
이어가는 등 충남에서도 민심이 폭발했습니다.

세종에서는 도담동 해뜨락광장에서
국민의힘 세종시당까지 행진하며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첫 저녁 집회가
열렸는데, 주최 측 예상보다 3배 많은
시민 5백여 명이 몰렸습니다.

박소영 / 세종시 고운동
"엄마가 가만히 있지 않았구나, 또 나를 이렇게 이 나라에서 든든하게 지지해 줬구나 그런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었고.."

윤종세 / 세종시 아름동
"한동훈 대표한테 일임을 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이걸 보면서 마치 1987년도에 전두환이 노태우를 후계자로.."

위헌적 계엄과 야합에 대한 반발은
종교계에서도 일고 있습니다.

천주교 대전교구 사제단과 신자 등
천여 명이 대흥동 성당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시국 미사를 진행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오는 14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석열정권 퇴진 대전·세종·충남 운동 본부는 표결 하루 전인 13일까지
매일 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 END ▶

김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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