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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5월인데 30도" 폭염 대책도 앞당겨져

◀앵커▶
아직 5월인데도 덥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30도 안팎의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달 이상 빨리 찾아온 더위에 지자체들도

일찌감치 폭염 대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시간인데도 반소매 옷차림의 시민들이

거리 곳곳을 거닙니다.



모자와 선글라스는 물론, 양산까지

햇볕을 막아주는 피서 용품들도 등장했습니다.



계절상 봄으로 불리는 5월인데

한낮기온은 30도를 넘나들며

초여름 더위를 보였습니다.



[김상무/아산시 배방읍] 
"걸으니까 땀이 나서 속에 입은 내의가

축축할 정도로 덥고, 더워서 힘들고요. 햇볕이 따가워서 모자를 쓰고 다니니까..."



3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은 예년으로 치면

7월 중순에 해당할 정도로

때 이른 더위인 셈입니다.



"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을 겪은

천안 등 지자체들도 한 달 이상 빨리 찾아온

더위에 서둘러 폭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폭염대책을 추진했던 천안시는 올해 열흘 앞당겨 대비 태세를 갖췄습니다.



잠시나마 뙤약볕을 피하는 그늘막을

건널목 곳곳에 설치했고,

특히 일정 기온이 되면 자동으로 펴지고 접히는 스마트 그늘막도 도입했습니다.



도로가 달아오르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살수차를 동원해 열을 식힙니다.



[조창영/천안시 안전관리팀장]  
"(그늘막을) 올해 52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고요, 사람들 왕래가 빈번한 곳에 얼음상자 같은 걸 설치해서..."



아산시도 경로당 등에 마련된 무더위쉼터를

찾아 냉방기 작동 상태를 살피고,

폭염에 대비한 행동요령 안내에 들어갔습니다.



홀로사는 노인 등 취약계층을 챙길 재난도우미도 충남 전역에 1만 1726명이 지정됐습니다.



[황규민/아산시 자연재난팀장]  
"항시 전화라든지 확인하고 있고요, 폭염특보나 경보 발령 시에는 재난문자를 송출해서 마을 이장님 등을 통해서 안전한 무더위

쉼터로 이동할 수 있도록..."



또, 부채와 휴대용 선풍기, 얼음조끼 등

여름나기 용품들도 서둘러 확보하는 등

빨라진 더위에 지자체들은

말 그대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여름 온열질환자 수백 명을 이송했던

소방당국도 폭염 구급대를 지정하는 등

폭염 비상 대책을 가동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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