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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3년 만에 비대면 축제 '광천 토굴 새우젓'/데스크

◀앵커▶

김장 재료를 키우는 농가만큼이나

젓갈 시장도 김장철을 앞둔 지금이

대목입니다.



새우젓으로 유명한 홍성 광천과

논산 강경도 코로나 등으로

연거푸 젓갈 축제를 열지 못하면서

그동안 매출에 타격이 컸는데

올해는 온라인으로 소비자들과 만나

미리 김장 준비를 돕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우젓을 담그는 홍성 광천읍의

인공 토굴입니다.



50여 미터 깊이까지 들어가자

새우젓을 담아놓은 용기들이

가득 늘어서 있습니다.



5월에 잡은 오젓과 가을 추젓,

크기가 가장 큰 최상품 육젓까지.



14-15도의 온도와 70~80%의 습도,

25%의 염분에서 두 세 달 자연 숙성한

새우젓이 출하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광천 토굴 새우젓의 새우살이

통통하게 올랐습니다. 이렇게 국물까지

뽀얗게 변해야 제대로 익은 겁니다.



해방 후부터 70년을 이어 온

전통 방식의 토굴 새우젓은 해풍을 맞으며

자연 숙성된 덕에 다양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신태성 / 홍성 광천토굴새우젓 상인

"다른 새우젓은 발효과정을 생략하잖아요.

만약에 냉장고에 들어가면. 그런데 여기는

자연발효가 오랜 기간에 형성되기 때문에

깊은 맛도 있고, 구수한 맛도 있고.."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코로나 여파까지

연거푸 취소됐던 광천 토굴 새우젓 축제가

올해는 김장철을 앞두고 3년 만에 비대면으로

열립니다.


김석환 / 홍성군수

"관광객들이 직접 맛볼 수 있도록 새우젓과

광천김 맛보기 꾸러기를 제공하고 또,

포장박스와 속 비닐 등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축제 취소와 김장 수요 감소 등으로

매출이 1/3로 급감한 상황,

홍성군과 상인들은 맛보기 상품을

전국 40여 개 기관에 보내며 판촉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신정은 / 홍성군 광천읍

"역시 맛있어요, 여기 새우젓이. 그래서

새우젓을 매년 사서 여기저기에 보내주고

있어요. 오늘도 부산에도 보냈고."



광천과 함께 젓갈 주산지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논산 강경에서도 온택트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집콕 강경젓갈 김치 담그기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젓갈 간식 등 다양한 판매전과

할인 행사가 SNS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황명선 / 논산시장

"사전 판매를 진행했던 집콕 강경젓갈

김치 담그기 행사용 젓갈, 김치 키트

천 개가 6시간 만에 완판 되었는데요.

온택트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강경젓갈의

우수성을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코로나를 피한

비대면, 온라인 젓갈 축제가

전국의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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