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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전 유성구 부동산 '꿈틀'?/데스크

◀ 앵 커 ▶
대전의 재개발 사업 가운데 하나인
장대 B 구역이 사업 시행 인가를 받으면서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문을 닫은 유성호텔에도 고급
주상복합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라, 유성 구도심 일대 개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장밋빛 환상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7년 재정비 촉진 지구로 지정된
대전 유성구 장대 B 구역.

최근 지정 17년 만에 구 관내 재개발
정비 사업 구역 세 곳 중 최초로 사업 시행
인가를 받았습니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9만 7천여㎡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54층 규모의 아파트 9개 동, 2천7백여 세대가 들어설 전망입니다.

임은수/장대 B 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장
"올 말에 이제 조합원 분양 신청하고 내년에
관리 처분해서 내년 말쯤에 이주하고 후년 말에 일반 분양할 예정입니다. 2030년 말이나 입주할 예정으로…."

유성 구도심 개발에 기대감을 높이는 소식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문을 닫은 유성호텔에도 초고층 고급
주상복합 시설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부지를 사들인 부동산 개발회사가 최근
대기업 계열 호텔 업체 등과 호텔·판매시설
위탁운영 계약을 맺은 겁니다.

호텔 1개 동과 주거 단지 2개 동이 들어설
예정인데, 호텔은 지상 24층, 주거 단지는 각각 지상 49층으로 지어집니다.

특히 1층부터 3층까지는 커뮤니티형 상업시설이 예정돼 새로운 지역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는 상황.

하지만 시의 주택 건설사업 계획 승인만 받은
단계로 아직 시공사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호재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금리 인하 등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될 신호를 보이고는 있지만,
지역의 주상 복합에 대한 낮은 선호도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박유석/대전과기대 부동산재테크과 교수
"PF(자금대출)라고 하는 게 시행사를 믿고 하지는 않습니다. 시행사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게 시공사인데 시공사에서 쉽게 어떻게 보면 참여 의사를 밝히기가 쉽지가 않은 걸로 보여요."

침체된 대전 유성 구도심 일대가 부동산 개발을
통해 다시금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박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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