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종시에서 중학생들이 승용차 2대를
훔쳐 타고 돌아다니다 출동한 경찰과
추격전까지 벌인 사건이 있었는데요.
지난 휴일에는 고등학생 2명이 훔친 화물차로 논산의 한 금은방을 들이받는 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청소년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사람들의 통행이 뜸한 휴일 새벽,
충남 논산시내 한 금은방으로
1톤 화물차 한 대가 접근합니다.
갑자기 후진해 금은방 유리를 부수더니,
한 차례 더 후진해 아예 출입문을 완전히
무너뜨립니다.
차에서 내린 2명은 금은방 안쪽 진열장에
불빛을 비추더니, 잠시 뒤 달아납니다.
[김태욱기자]
"화물차가 금은방 유리를 뚫고
들어오면서 진열장까지 파손됐습니다."
귀금속은 다른 금고에 보관돼 있어
도난 피해는 없었지만,
철제 셔터가 망가지고
특수 제작된 진열장이 부서졌습니다.
[피해 금은방 주인]
"(피해액이) 대략 진열장 하고 유리 뭐 이런
것 해서 3천(만 원) 이상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찰에 잡힌 이들은 고등학교 1·2학년
선후배 사이.
충남 부여에서 택배 화물차를 훔친 뒤
무면허 상태에서 부여와 논산 일대
수십킬로미터를 돌아다녔습니다.
[경찰 관계자]
"고의적으로 받은 것인지 아니면 실수로 받은 것인지 그 부분은 (CCTV) 영상을 통해서 조사를 하는 중이고요."
지난 19일 세종시 조치원읍에서도
14살 중학생 5명이 승용차 2대를 훔쳐
대전과 세종 일대를 돌아다니다 출동한 경찰과
추격전 끝에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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