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드디어 공사에 들어갑니다.
오는 2028년 말 개통이 목표인데
탄핵 정국 탓에 당장 내년 국비 지원부터
발목이 잡혀 걱정입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전시민의 오랜 숙원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가
드디어 첫 삽을 뜹니다.
2호선 계획이 세워진 지 28년 만입니다.
지난 2006년 1호선이 개통하고도
18년이 걸렸습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2028년에 개통하게 되면 그동안 답답하게
교통문제에서 굉장히 얽혀 있던 난제가
해결된다고 보고 있고요."
대전 트램은 자동차와 함께 도로 위를,
충전선 없이 달리는 무가선 수소 차량입니다.
연축지구와 진잠 등 2개의 지선을
포함한 순환선 형태로 정거장 45개,
차량기지 1곳을 만드는데 1조 5천69억 원이
들어갑니다.
전체 15개 공구 가운데 연축지구 지선
1·2공구와 충남대에서 대전시립박물관을
지나는 7공구 등 3곳이 먼저 공사를
시작합니다.
차량 디자인은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내년 2월 확정하고 오는 2028년 말 개통합니다.
문제는 예산입니다.
"대전시는 정부에 내년 트램 예산으로
1,800여 억 원을 요청했지만 1/3 밖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토목공사비가 85% 넘게 줄었는데
탄핵 정국 탓에 증액 논의는 해보지도 못하고 내년 정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3년 6개월에 달하는 공사기간
차량 정체 등 교통 상황도 걱정입니다.
대전시는 도로 전면 통제는 하지 않고
우회도로 마련과 인도 축소, 교통수요가
많은 지역 분리 공사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