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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본격 무더위..온열 질환 주의

◀앵커▶


장마가 끝나자마자 한여름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대전과 세종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낮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시작된

건데요.



본격적인 더위에 온열 질환자가

급증할 조짐이어서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염경보가 내려진 논산의 한 시설 하우스.



실내 온도는 40도에 육박해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김태욱 기자]

"65세 이상 노약자의 경우 체온 유지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열사병과 같은 온열 질환에 더욱 취약합니다."



[김택중 / 논산시 가야곡면(74세)] 
"어지럽고 그래서 갈증도 심하고 그래서 힘들죠. 노약자들은 하우스 안에서 일하는 게 참 조심스러워요."



장맛비 사이에 열대야가 이어졌던

지난 한 주 동안에도 대전과 충남에서

온열 질환자 9명이 발생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 특보가 내려지면

한낮 시간에 야외 활동과 작업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시경 / 응급의학과 전문의] 
"노약자나 소아, 만성질환자 분들이 특히 폭염에 취약하십니다. 가능하면 에어컨이 있는 쪽에서 많이 생활할 수 있게 해 주시고 물 섭취도 자주 (해야 합니다.)"



대전과 세종, 논산과 공주에 폭염경보가,

서해안 3개 시·군을 제외한 충남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33도를 웃돌아 무더웠습니다.



당분간 한낮 수은주가 35도를 육박하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인데,

폭염에 맞서 반바지 차림으로 일하는 직장도

늘고 있습니다.



[이영진 / 논산시 과학영농팀장] 
"체감온도가 2~3도 정도는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훨씬 일에 생동감이 있고.."



바닷물 온도도 올라 해양수산부는

서해를 비롯한 전국 바다에

고수온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수온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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