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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충남형 행복주택 첫발..전국 확산 기대/데스크

◀앵커▶
입주 후 자녀 2명을 낳으면 최대 10년간

공짜로 거주할 수 있는 충남형 행복주택이

아산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현장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는 "새로운 시도인 충남형 행복주택이 성공하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관심을 피력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비부부나 신혼부부에게

기존보다 훨씬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충남형 행복주택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2년 후 아산시 배방읍에 처음 선보일

60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 아파트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충남형 행복주택의 가장 큰 특징은

입주 후 자녀 2명을 낳으면 최대 10년까지

공짜로 살 수 있다는 겁니다.



임대료는 면적에 따라 9만 원에서

최대 15만 원으로, 시세의 절반 이하인 데다

자녀 1명을 낳으면 임대료의 절반을,

자녀 2명을 출산할 경우 전액을 지원받습니다.



공급 면적은 36㎡부터 시작해

1인 기준 기존 행복주택보다 2배 이상 넓고,

2인 가구도 기존의 1.5배 크기입니다.



주거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결혼은 물론,

출산을 망설이는 젊은이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충남도의 설명입니다.



[양승조/충남지사]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하며 더 안전한 육아 환경을 제공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저출산과 양극화를 극복하는 새로운 주거모델의 표준을 마련하겠습니다."



기공식에 참석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충남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시도가 성공하면

전국으로 확산되는 희망이 될 수 있다며

정부 차원의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충남이 앞서가면 이제 다른 자치단체가,

수도권이 아닌 다른 자치단체가 충남을 따라오면 대한민국 전체가 업그레이드되는 것입니다."



내년 9월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에

예비부부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다빈, 지민규/예비부부]  
"내년에 입주자 모집을 한다고 하는데 그때 꼭 당첨이 돼서 내후년에 들어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여자친구랑 결혼하게 되면 신혼부부로서 이 아파트에 살면 좋지 않을까.."



충남도는 오는 2022년까지 천안과 당진 등에서 행복주택 천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10만 가구까지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조대희)

김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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