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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세종시 육아시설 공립비율 극과 극/리포트

◀앵커▶ 

세종시는 부모 만족도가 높은

공립유치원 비율이 90%를 넘겨 전국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육아 친화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육아 시설의 또 다른 축인 어린이집의 공립 비율은 전국 평균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이런 불균형을 해결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달 초 개원을 앞둔 세종시 4 생활권의

공립 어린이집입니다.



직원 채용과 인테리어 등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데, 벌써 학부모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정미 원장/ 세종시 00공립어린이집] 
"문의가 정말 많으세요. 저희가 생각하는 그

연령 정원에 비해서 많은 분들이 희망하시더라구요."



세종시는 지난 9월 기준 어린이집 354곳

가운데 공립이 41곳, 원생 수 비율로 하면

16%에 그치고 있습니다.



40%에 육박하는 서울의 절반도 안 되고,

전국 평균인 13.2%를 조금 웃도는 수준입니다.



공립 비율이 97%로 전국 평균보다

4배 이상 높은 세종의 유치원 현황과 비교하면 큰 대조를 보입니다.



[고병권 기자] 
"이런 차이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관할 기관이

서로 다른 데서 비롯됩니다."



만 3세 부터 5세가 대상인 유치원은

교육 시설로 분류돼 국비 지원을 받는 교육청 소관이지만, 0세부터 5세까지인 어린이집은

육아 시설로 지자체 관할입니다. 


시의 재정자립도나 단체장 추진 의지에 따라

공립 비율이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세종시는 민간 어린이집 전환 등을 통해

2022년까지 공립 비율을 50%로 높인다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윤희 사무관 / 세종시 여성가족과] 
"(공립 어린이집은) 연말까지 51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며, 앞으로 2022년까지 총 126개소를 설치 운영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줄어든 세금 탓에 시 재정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교사 인건비 등 매년

막대한 예산을 감당해야 하는 점,



또, 상대적으로 원아 확보가 어려워질

민간 어린이집 등의 반발 등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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