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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독립기념관에서 15년 만에 정부 경축식

◀앵커▶ 
74번째 광복절인 어제,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5년 만에 정부가 주관한

광복절 경축식이 거행됐습니다.



최근 반일 감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광복절을 맞은 지역 곳곳에서는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민기 대전 글꽃중 2학년] 
"이제 우리가 새로운 광복의 주인공임을 다짐하며, 만세를 외치겠습니다. 함께 밝혀갈 길. 대한민국 만세!"



미래 세대 대표 조민기 군의 선창으로

만세 소리가 천안 독립기념관을 가득 메웁니다.



독립기념관에서 15년 만에 열린

광복절 정부 경축식에는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천8백여 명이 자리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광복절 경축식을 독립기념관에서 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의 경제 보복을 국민의 힘으로 극복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 있는 경제 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군이 입었던 군복을 입고

총을 손에 쥔 어린이들,

총기 어린 눈빛은 독립군 못지 않습니다.



전국에서 모여 독립기념관을 수놓은 무궁화는

빗물을 머금고 유난히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김희진 서울시 성산동] 
"오늘 와서 (독립운동) 자료 같은 것도 보면서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대전 지역 고등학생 150여 명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연을 펼쳤습니다.



시인 윤동주의 삶을 되돌아보는 연극에 이어

양손에 태극기를 흔들며 그날의 환희를

재현했습니다.



[김하늘 대전 괴정고 3학년] 
"(독립운동 정신을) 우리가 마음속에 품고, 역사의식에 대해서 스스로 함양하고 그것을 지켜나가는 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올바른 마음가짐이다."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는

'무궁화, 하나로 잇다'를 주제로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축제가

진행됐습니다.



또, 일본의 경제 보복을 규탄하는 촛불 시위가

지역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광복절 저녁,

세종호수공원에서도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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