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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토론회 파행‥공주시 갈등 관리 도마 위

◀앵커▶
4대강 보 가운데 해체냐 존치냐를 두고 가장

논란이 첨예한 곳이 바로 공주보입니다.



이때문에 공주시가 정치적 논란을 배제하고,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듣겠다며 토론회를 열었는데, 보 해체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보이콧으로 반쪽 토론회에 그쳤습니다.



이미 갈등은 예견됐지만 대책 대신 뒤늦게

여론을 듣겠다고 나선 공주시의 갈등 관리

능력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주보의 처리 방안을 두고

시민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토론회.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야당인 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이 연단에 올라

사회자의 말을 가로챕니다.



[이창선 공주시의회 부의장(자유한국당)] 
"공주는 여기 토론회 들을 것도 없어요. 무조건 뜯어서는 안 됩니다. 시민들이 지금 물을 바라고 있고, 농사를 못 짓고 있는데"



공주보 해체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회의장을 대거 빠져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보 해체를 찬성하는 측과

고성을 주고받으며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예정된 시각을 30분 넘겨 시작된 토론회에서는

보 해체는 혈세 낭비라며 반대하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조재승 공주시 신관동] 
"짓는 데 1,051억 들었고, 부수는 데 740억에서 1,800억이 들어가는데 그 돈 국민의 혈세입니다."



4대강 보 건설 이후 금강의 환경이 망가졌다며

환경 재건을 위해 보를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습니다.



[이병우 공주시 우성면] 
"물고기 떼죽음하는 것 보고, (물이) 시퍼렇게 되고, 허옇고 흐물흐물거리는 것 떠 있는 것도 봤고. 강물 열어놓으니까 그것 없어집니다."



지난 2월, 세종보는 해체, 공주보는 부분 해체,

백제보는 상시개방이라는 보 처리방안이

제시된 가운데 다음달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4대강 보의 처리 방안을 결정합니다.



백제보 개방에 대비해 일찌감치 농업 용수 확보

대책을 세운 부여군과 세종보 해체 유보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세종시와 달리

공주시는 대책 수립이나 입장 표명 없이

주민 의견 수렴에만 치중하고 있습니다.



[공주시 관계자] 
"(찬반이) 딱 갈라져 있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시민들에게 다 맡겨서 시민들이 결정해주면 (정부에 전달하겠다.)"



"공주시가 공주보의 처리 방안을 두고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다 보니 주민 간의 갈등만 커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