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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선수단으로 '장애인 자립'/투데이

◀앵커▶

장애인 운동 선수들은 실력이 뛰어나도

전문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홍성군이 3종목

장애인 선수단을 창단해, 경기력 향상과

장애인 자립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됩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애인 역도 스쿼트 종목에서 118kg을 들어

한국신기록을 보유한 백수현 선수.



까페일을 하면서 연습 시간을 확보하느라,

경제적·시간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홍성군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에 들어오면서

많은 어려움이 해결됐습니다.



[백수현 / 홍성군 장애인 역도 선수] 
"아침부터 계속 나와서 운동해서 좋고요.

월급도 많이 나와서 좋고, 돈도 모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전국체육대회 휠체어 펜싱 종목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한 김동훈 선수는 울산에서

가족 전체가 홍성으로 이주했고,



이진솔 선수는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홍성으로 전입했습니다.



선수단에서 안정적인 연봉과 함께 숙소까지

제공해 줬기 때문입니다.



[이진솔 / 홍성군 장애인 펜싱 선수] 
"생계도 유지가 되고 숙소도 지원을 해 주셔서 좀 더 오롯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돼서 훨씬 좋아진 것 같습니다."



홍성군이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역도와 펜싱,

볼링 등 3종목에서 감독 2명과 선수 7명으로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를 창단했습니다.



선수들은 3천만 원 안팎의 연봉을 받으며

훈련에 전념할 수 있고,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김석환 / 홍성군수] 
"우수한 장애인 체육 선수들이 있는데 자기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 중간에 (운동이) 중단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에게

일자리도 창출하고 운동에만 열중하도록.."



홍성군은 또, 2년 뒤 장애인 수영장 건립을

계기로 수영 등 다른 종목으로 선수단 운영을 확대하는 등 장애인 선수들의 자립을 도울

계획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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