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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예산 황새 7마리 자연품으로/투데이

◀앵커▶
올들어 처음으로 예산에서 사육됐던

황새 가족 7마리가 자연으로 방사됐습니다.



자연으로 방사된 황새의 생존율은 60%에

그치고 있어, 황새 복원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찰과 보호가 필요합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산군 덕산면.



친환경 농경지를 배경으로 황새 한 마리가

우리를 빠져 나와 힘차게 주변을 선회합니다.



19년 전 러시아에서 태어나

국내로 들여온 아빠 황새 외황이입니다.



9년생 어미 황새 라황이도 이어 방사됐지만,

새끼들을 기다리듯 바로 앞 논바닥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어 새끼 5마리가 모두 방사되면서 7마리의

황새 가족이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황새 자연 방사는 올들어 처음인데, 지난

2015년 첫 방사 이후 14번째 입니다.



[신춘국 / 예산군 덕산면 외라2리 이장] 
"아침 저녁으로 밥을 주고 새끼들은 하루에

세끼를 줬어요. 그러다 보니까 애들이 정들었는데 막상 오늘 자연으로 보낸다니까 마음이

서운하고.."



이번에 방사된 황새들은 사육장 인근에

마련된 인공둥지탑 주변에서 주로 생활하게

됩니다.



어미 황새는 주로 서식지 주변에 터를

잡지만, 새끼들은 자라면 최적의 서식지를 찾아

떠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난 5년간 방사된 황새는 모두 107마리.



이 가운데 30여 마리가 폐사했고, 일부는

실종됐는데 60% 정도만 자연에 적응해

살아남았습니다.



[김수경 /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 
"개체선별을 할 겁니다. 그래서 성비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방사, 유전적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방사를 계속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고요."



예산황새공원은 오는 2022년부터는 전남과

경남, 서해안 등 전국 5곳에서 자연 방사를

실시해 멸종위기종 황새의 보금자리와 국내외

활동영역을 조금씩 넓혀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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