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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중부권 유일 5성 호텔..과제 산적/데스크

◀앵커▶

대전에 중부권 유일의 5성 호텔이

생겼습니다.



시설이나 서비스 면에서

대전의 체류형 관광산업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하지만 회의, 컨벤션 등 마이스 산업이나

일명 호캉스 등의 수요를 충족하기에

대전의 호텔 산업은 아직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텔오노마 대전 오토그래프 컬랙션이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호텔 등급 심사에서

충청권 최초로 5성을 획득했습니다.



16개 층, 171개의 객실에서 대전 도심을

다각도로 즐길 수 있고, 미슐랭 출신

요리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이 조화로운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기한 / 호텔오노마 객실팀장

"(코로나19 완화 시점과 맞물려서) 많은

웨딩과 기업 컨벤션들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특히나 UCLG 같은 총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호텔오노마의 5성 확정으로 인해 대전 내 다양한 호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5성 호텔이 나왔지만, 대전의

호텔, 관광 산업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유성 온천 지역에 밀집했던 호텔들이

줄줄이 폐업하는 사례가 보여주듯

온천의 상품성과 관광특구의 명성을

잃은 지 오래.



시설 노후화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테마파크와 같은 대규모

유인 시설도 없어 도시관광지로서의

매력도 하락하는 악순환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김수경 / 우송정보대 호텔관광학부 교수

"온천 호텔 주변에 있는 어떤 관광상품이

먼저 우선화될 필요성이 있고요. 호텔들이

서로 연합해서 나름대로의 호텔의

어떤 상품을 구성할 필요성도 좀 있고요."



대규모 행사 시 부족한 숙박 규모나

국제행사에 턱없이 부족한 호텔 시설도

문제입니다.



실제 20개에 달하는 대전의 관광호텔 중

국제회의나 전시, 컨벤션 행사가 가능한

시설을 갖춘 곳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박유진 / 대전시 관광산업팀장

"대형 연회장이라든지 동시통역이 가능한

장소 등 그런 컨벤션 기능을 갖춘 호텔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보여요. 컨벤션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도록.."



대전 호텔에 묵는 관광객의 상당수는

백화점과 아웃렛 등의 쇼핑이 주목적이라는

분석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스토리텔링을 더한 관광 자원이 다각도로

개발되지 않는다면, 대전의 호텔·관광 산업은 발전은 고사하고, 노잼 도시의 오명도 벗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



(영상취재 : 양철규)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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