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금산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4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최근 일주일 사이 충남에서만 주택 화재로
벌써 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특히, 인적이 드물고 노인이 많은
농촌 지역일수록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광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산의 한적한 농촌 마을.
화마가 집어삼킨 주택이 시커먼 흉가로
변했습니다.
새벽 시간대 금산의 한 단독주택에서 난 불로
잠을 자던 48살 A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전기기기 과열로 추정은 되는데, 감식한 다음에 최종 결론이 날 예정입니다."
지난 19일, 청양의 한 단독주택에서도 불이 나
55살 윤 모 씨가 숨졌고,
지난 15일에는 서천에서 난 주택 화재로
77살 최 모 할머니가 숨지는 등
최근 1주일 사이 충남에서만 주택 화재로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농촌은 오래된 주택이 많아 낡은
전기 시설에서 발생하는 화재가 빈번합니다.
또 홀로 사는 노인이 많은 데다 이웃간의
거리, 소방서와의 거리도 멀어 화재가
발생했을 때 미처 대피하지 못해 인명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고경욱 / 금산소방서 119안전센터장]
"화재를 일찍 발견해야 하는데, 발견하기 위해서는 단독형 경보기를 집집마다 설치하셔서 화재시 인명피해가 없도록..."
소방당국은 농가의 낡은 전기 시설을
자주 점검하고, 소화기와 화재 경보기 등을
가정에 반드시 비치해 작은 불씨가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