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서울과 부산, 경남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한 '제로 페이' 서비스가
대전과 세종, 충남으로 확대됐습니다.
쓰면 쓸수록 사용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수수료 감면 등 혜택이 돌아간다고 하는데
보급률이 낮은 게 문제입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시 서구 둔산동의 한 정육점.
지난 2월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인
'제로 페이' 가맹점으로 등록했습니다.
사용 빈도가 일주일에 2~3건에 불과하지만
결제 수수료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김상문/ 0000 정육점 대표]
"카드를 쓰게 되면 수수료가 나가기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됐었는데 제로페이 소개받고 한번 해보니까 현금으로 들어오니까 첫째 좋고"
'제로 페이'는 기존의 신용카드 등과 달리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연매출액 8억 원 이하면 수수료가 0%이고
8억 원 초과 12억 원 이하는 0.3%,
12억 원 초과는 0.5%의 수수료만 내면 됩니다.
제로 페이를 쓰는 소비자들은
300만 원 내에서 40%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아
15%인 신용카드와 30%인 체크카드를 쓸 때보다
세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 은행이나 간편 결제사 앱을 쓰면 되고
QR 코드를 스캔한 뒤 금액을 입력하면 됩니다.
[주황룡/ 대전시 소상공인 팀장]
"농협은행 그리고 47개 하나은행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가맹신청서를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 더 많은 홍보 활동을 해서.."
하지만
대전과 세종, 충남의 소상공업체 21만여곳 중
제로 페이 가맹점은 현재 7,400여 곳에 불과해
가맹률을 높이고, 이용을 활성화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