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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태흠 지사 "탄핵 절차 밟자"...정치권 반발 거세져/투데이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청권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처음으로 여당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절차를
밟자고 주장했습니다.

2차 표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도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태흠 충남지사가 여당의
탄핵 표결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김 지사는 SNS에 "나라가 결딴날 상황에
우왕좌왕하는 국민의힘이 한심하다"며
"살을 베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탄핵 절차를 밟자"고 했습니다.

김 지사는 "탄핵에 반대하고 질서 있는 퇴진을
원하지만, 대통령이 무책임하게 탄핵에 대비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표결 참여를
주장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은
탄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반발을 샀는데
충청권 광역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겁니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충대세민주포럼은 이장우 대전시장과
최민호 세종시장 등에게도 "탄핵을 여전히
반대하는지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충청권 시도지사들이 대통령의 사실상의 국군 통수권, 또 외교권의 지위를 현재 인정하는 것은 국민의 염원에 반대하는 지극히 나쁜 선택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탄핵 촉구 목소리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정현 부여군수에 이어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이 1인 시위에 동참했고
단체장 집무실에 걸린 국정지표 액자 철거도
잇따랐습니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국민의힘 대전시당 앞에서
탄핵 표결 동참을 주장하며
헌법을 낭독했습니다.

조선기 / 정의당 대전시당 위원장
"이번 주 토요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또다시
안 들어간다면 국민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한테 보여줍시다."

대전참여연대는 "대전시의회가 엄중한 국면에서
침묵으로 일관하며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며
내란 사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대전시당은 내란 사태 당시
긴급 간부 회의를 주재하지 않고 집에 있던
이장우 시장에게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성명을 통해 "위중한 사태를 알고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직무 유기를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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