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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집중]미적미적 계약에 유성구 폐기물 몸살/투데이

◀앵커▶  

집중 취재 순서입니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힘든데, 최근

대전 유성구 주민들은 또다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대전 유성구 곳곳에서 재활용

폐기물이 제때 수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구청 직원들까지 밤낮으로 폐기물 처리에

매달려야 하는 속사정, 취재했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폐기물 수거차량이 재활용 폐기물을

산더미처럼 싣고 이동합니다.



쌓다 쌓다 자칫하면 쏟아질 정도로 가득

실었지만 곳곳에 아직 수거하지 못한 재활용

폐기물이 남아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
"대전 유성구의 한 상점가에

나와봤습니다. 이렇게 수거되지 않은 재활용

폐기물 때문에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현재 유성구에는 재활용 폐기물 수거를

전담하는 업체가 단 한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수거업체 계약이 만료되는 6월을 앞두고

유성구는 지난 5월, 조달청에 재활용 폐기물

용역계약을 요청했습니다.



조달청은 A 업체를 1순위로 발표해놓고도

적격심사 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기존

계약이 만료된 이달까지도 수거 업체를

선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이달들어 거리마다 재활용 폐기물들이 쌓여가고 있는데 유성구 환경과 직원들이

총출동해 밤낮으로 수거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윤경한 / 유성구 자원순환 팀장]  
"조달(청)에서 적격심사라는 명목으로 지연됐기 때문에 6월 30일 기존 업체가 (계약이) 끝났기 때문에 7월 1일부터 계약이 안돼서 35만 구민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관련 업체 관계자는

조달청이 실제 적격성을 따지기보다 낮은

입찰가를 제시한 서류를 최우선으로 검토하다 보니, 발생한 근본적인 문제라고 토로합니다.



[관련 업계 관계자]

"조달청에서 하는 거는 서류만 가지고 하고 있어요. 서류심사만. 그런데 실질적으로 폐기물이라든가 재활용(처리업) 같은 경우는 현장에 가서 과연 수행할 수 있는 시설이라는가 이런 게 갖춰져 있는지 (평가해야 되거든요.)"



조달청은 해당 업체가 9일까지 적격심사 서류를 보완해오겠다고 약속했다면서도, 정확한 계약이

이뤄지는 시기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못했습니다.



[조달청 관계자]

"일단 (A 업체에) 재보완 요청을 했기 때문에, 만약에 문제가 있으면 그때 또다시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 아마 재검토를 해야 될 그런 상황입니다."



업체 선정 당시부터 입찰가만이 아닌, 전반적인

적격 여부를 들여다봤으면 빚어지지 않았을

쓰레기 대란에, 애?은 주민들의 불편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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