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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긴 장마에 병충해까지 극성/데스크

◀앵커▶
사상 유례없이 긴 장마가 지속되면서

벼 잎도열병 등 곰팡이병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연일 계속되는 비에

방제조차 쉽지 않아 농민들은 비 피해에

병충해 걱정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맛비 속 충남 예산의 한 농경지를

찾았습니다.



푸르름이 가득해야 할 볏잎에 녹갈색을 띈

타원형 반점이 눈에 띕니다.



벼에 치명적인 잎도열병입니다.



잎도열병은 병원성 곰팡이에 의해 발병하는데

발생 초기 벼잎에 녹갈색의 반점이 생기고

심하게 되면 잎이 말라 죽게 됩니다.



유례없이 긴 장마로 기온이 낮고 눅눅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충남 예산과 서천, 홍성

등 내륙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잎도열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긴 장마 때문에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이삭이 나오는 출수기를 앞두고 있어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우원희 / 예산군 대술면]  
"(마음이) 아프죠. 아프고 말고요. 자식 키우는 심정으로 농사를 짓는 거예요."



비가 그친 뒤 최소 두 차례, 5일 이상 간격을 두고 약제를 뿌려야 하는데 계속되는 비에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최경문 / 예산군 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장] 
"벼 이삭이 1-2개 날 때 1차 살균제, 살충제, 문고병약, 종합방제를 해 주시고, 2차 방제는 벼 이삭이 난 후 5~7일 후에 종합방제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잎도열병과 함께 잎집무늬마름병도

확산되는 등 사상 유례없는 긴 장마에 농작물

병충해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


(영상취재 : 여상훈, 황인석)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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