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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코로나에도 '가공김' 수출은 폭증/데스크

◀앵커▶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

충남의 특산물인 조미김 수출은 오히려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집에서 간단히 요리해 먹는

문화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이런 인기 덕분에 조미김 등 수산가공품

수출액은 충남의 수출 사상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령에 있는 조미김 생산 공장.



마른김을 굽고, 구수한 내음 가득한

참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리는 과정을 거쳐 눌러주고, 또 포장하는 작업이

쉴새없이 이어집니다.



러시아와 베트남 등지로 주로 수출하는데

최근엔 폴란드와 우크라이나까지

새로운 수출길이 열렸습니다.



올해 수출액은 500만 달러로 지난해

430만 달러보다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영진 / 조미김 제조업체 상무

"집에서 자가격리, 또는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음식이라든가, 바로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을 찾다 보니까 김도

그렇게 해서 소비가 되지 않나.."



서천의 또 다른 제조 공장에서는

각종 가공김 생산이 한창입니다.



잘게 잘린 김에 참깨와 들깨, 소금과

설탕을 넣고 40여 분간 볶고 말리면

짭조름한 자반김이 만들어 집니다.



자반김은 주로 일본에 수출되는데

우동이나 국수에 고명으로 얹어 먹거나

술안주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입에 먹기 편하게 제조된 스낵김도

러시아나 중국, 인도네시아 등지로

수출이 활발한데 올 하반기 들어 컨테이너를

확보하지 못 해 수출이 지연될 정도입니다.


김재철 / 가공김 제조업체 대표

식재료나 식문화는 다양성이 반드시 요구되기 때문에 저희는 다양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고 그런 제품들 위주로 생산, 수출이

되고 있습니다."



충남의 마른김과 조미김 등 수산가공품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9,985만 달러로

지난해 보다 2.4배나 급증했습니다.



김 수출에 힘입어 충남의 수산식품 수출도

사상 첫 1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코로나19 속에 전 세계적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는 식문화가 확산되면서

충남의 대표 특산품인 김이 수출 시장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 입니다.//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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