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의 예산의 한 도로 중앙분리대에서
여성 속옷이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이 한 달여 전에도 속옷을 발견해
수거했는데도 또다시 발견되면서
범죄와 연관된 것은 아닌지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중앙분리대에 있는 반사판에
여성용 속옷이 걸려 있습니다.
얼마 안 떨어진 곳에 또 다른 내의가
비슷하게 놓여 있습니다.
예산과 홍성을 잇는 602번 지방도에서
발견된 것들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식이 퍼지면서 인근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목격자]
"그 길을 거의 제가 매일 출퇴근하는 길이라 항상 지나다니는 길이긴 한데, 이 사건 있고
나서는 지나다니면서 섬찟하기도 하고..
딸 키우는 엄마들 아마 불안해하시지 않을까."
경찰이 이 도로에서 여성 속옷을
처음 수거한 건 지난 달 19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인근 지구대에서
5벌의 속옷을 수거했고 그 뒤 한 달여 만에
4벌이 추가로 발견됐지만, 누구 소행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안판남 / 예산경찰서 강력1팀장]
"그때 당시(7월) 수거를 하지 못한 게 이번에 발견이 된 것인지는 면밀히 좀 분석을 해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상황에서는 단순히 속옷을 투기했다라고만 볼 거는 아닌 것 같고.."
이미 1년 전부터 도로에 내걸린 속옷을
목격했다거나,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죄와의 연관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