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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화제의 당선인..이변 아닌 변화 예고/데스크

◀앵커▶
이번 4.15 총선은 여러가지 화제를 남겼지만

특히 대전에선 현역 의원들을 이기고 21대

국회에 진출하게 된 당선인들의 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청장에서 국회의원으로, 또 선출직 선거

9수 끝에 금배지를 달거나, 관록의 현역의원을 이긴 30대 청년 당선인까지

화제의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을 취재했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15 총선 대전 최대 격전지로 꼽힌 중구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당선인.



서대전고와 경찰대를 졸업한 황 후보는

경찰수사연수원장,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

등을 지내며 경찰 조직 내 대표적 수사구조

개혁론자로서 검찰 개혁에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대전경찰청장으로 있던 지난해 11월 명예퇴직을 신청하며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그 뒤 명퇴와 의원면직 신청이 불발됐고 청와대

하명수사 논란까지 휘말렸지만 정면돌파를

감행했습니다.



황 당선인은 출마 일성으로 '검찰 개혁'을

내세웠습니다.



[황운하 당선인/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 
"간절한 국민들의 염원이 이번 승리를 가져왔기 때문에 저는 국회에 입성하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검찰 개혁을 확실하게 완수하겠습니다"



선출직만 9번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당선인은 마침내 대전 대덕구를 지역구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구청장·시장·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번번히 고배를 마셨고 현 의원인

정용기 후보와의 대결에선 모두 4번 붙어

완패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과 민선6기

대전시 정무특보 등을 역임하고 이번 총선에

출마하려 했지만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대덕구를 전략 지역으로 분류하면서 출마

자체가 원천 봉쇄될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앙당의 '3자 경선' 결정을 끌어내,

극적으로 본선에 진출하고 결국 오뚜기

신화를 쓰게 됐습니다.



박 당선인은 당선 소감 역시 발로 뛰겠다는

각오를 내걸었습니다.



[박영순 당선인/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  
"대덕구에 혁신도시가 지정될 수 있도록 하고 또 지금 수도권에 있는 122개 공공기관 이전

대상기관들 대상으로 찾아가서 대덕구

유치활동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대전·세종·충남에서 누구도 예상못했던

파란은 대전 동구에서 일어났습니다.



36살 청년 의원이 될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당선인은 보수 텃밭과 3선을 노리는 상대

후보라는 산을 넘어 대이변을 연출했습니다.



홍영표 의원실에 7급 정책 비서로 정치에

입문한 뒤 원내대표 정책실장까지 지낸

장 당선인은 이번 승리를 계기로 대전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인이라는 타이틀까지

달게 됐습니다.



[장철민 당선인/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저는 변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정치와 동구는 확실하게 변화시키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우리 원도심 지역에 확실하게

변화를 줄 수 있는 혁신도시 유치에 최선을 다할거고요."



화제의 당선인들은 단순한 선거 이변을 넘어

지역 정치에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찾아왔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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