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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한 달…효과는?/리포트

◀앵커▶ 
정부가 겨울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도입했습니다.



대기오염 배출을 제한하고, 공공기관에는

차량 2부제까지 시행하겠다고 밝혔는데,

한 달이 지난 지금 실제 효과가 있었을지

들여다봤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달부터 오는 3월까지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또 각 자치단체와 함께,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을 지정 운영하고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적용하는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연이어 쏟아냈습니다.



[송영규 / 대전시 미세먼지대책팀장]  
"12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시에서는 정부 시책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솔선수범하고자 차량

2부제를 전면 시행 중에 있고.."



차량 2부제를 전면 시행중인

정부대전청사를 찾았습니다.



"정부 대전청사 앞 진입로입니다.

공공기관차량 2부제에 따라, 짝수날에는

홀수차량이 운행할 수 없는데요. 보시다시피

홀수차량이 줄지어 주차돼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짝수인 차량들만 출입할 수 있는 상황에서

차를 타고 출근해 출입문 입구 근처에다

세워놓는 건데 결국 '눈 가리고 아웅'인

셈입니다.



미세먼지는 과연 얼마나 줄었을까
에어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우리 지역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횟수는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시행 이후 오히려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요인도 있지만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가 크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아 보다 차별화된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신종환 / 금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과 대기팀장]  
"12월부터 광역 대응반을 구성하여 시·도와 함께 (미세먼지) 불법배출을 적극 감시하고 있습니다. 1월부터는 드론, 이동측정차량 등 첨단 장비를 투입하여 감시 실효성을 더욱 높일 계획입니다.



오는 4월부터는 대전과 세종·충남 대부분

지역이 강력한 공해를 규제하는

대기관리권역으로 포함될 예정인 가운데,



초미세먼지 농도 기여율, 다시 말해 전국

미세먼지 발생 요인의 31%나 차지하는

우리 지역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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